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대구시가 가장 우수한 물관리행정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는 9일 수도사업을 직접 시행하고 있는 전국 165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물수요관리, 상수도운영, 수질개선, 배출업소 단속 등 4개분야 20개 항목에 걸쳐 지난해 물관리행정 실적을 평가해 발표했다.
종합평가결과 대구시가 110점만점(재정여건 10점포함)에 79.5점을 얻어 1위를, 전남 장성군 2위(75점), 충주시 3위(74.3점), 서울시 4위(72.9점), 서귀포시가 5위(72.7점)를 각각 차지했다.
대구시는 낙동강 페놀오염 사고를 겪은 뒤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수질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최고 점수를 받았고, 장성군은 열악한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물절약운동과 수도요금현실화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전국종합 평균성적은 낙제 수준인 48.4점에 그쳐 전국적으로는 물관리가 매우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재곤(沈在坤)상하수도국장은 “기존의 물공급정책을 물수요관리정책으로 전환하기 위해 자치단체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며 “우수 단체에 대해서는 예산지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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