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700선이 무너진 27일 거래소시장은 신저가 종목이 속출했다. 신고가는 오전장 ‘제로 행진’을 하다 동방아그로 우선주가 상승하면서 장종료 무렵 1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신저가 종목은 장초반 72개에서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 결국 165개로 확대됐다.포항제철은 지난해 5월3일 기록한 8만5,100원보다 낮은 8만4,600원으로 1년만에 신저가를 경신하는 처참한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 현대상선 현대백화점 현대정공 인천제철 고려산업개발 등 현대그룹의 주요 종목들은 연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또 1998년 11월 이후 처음 업종지수 1,000선이 무너진 증권주 대부분과 은행 종금 보험주도 대거 신저가에 포함됐고 일부 건설주 제약주도 신저가 행진을 이어갔다.
신저가 종목 대부분은 기록경신 이전 날짜가 거의 26일로 하락하는 종목이 더 하락하는 약세장의 특징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해당 종목이나 업종에 출현한 악재들이 해소되기 보다는 계속 누적되면서 결국 내리는 종목이 내리고 있다”며 좋지 않은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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