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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KBS아침뉴스 생활정보중심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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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KBS아침뉴스 생활정보중심으로 변신

입력
2000.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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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와 KBS의 아침방송이 뉴스, 생활정보 중심으로 확 바뀐다.MBC는 기자와 PD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버라이어티 뉴스쇼를 5월 15일부터 방송한다. ‘아침 뉴스 2000’을 폐지하고 후속으로 월~토요일(오전 6시 30분~9시) 방송될 ‘MBC 모닝쇼’(가제)는 뉴스와 정보, 교양, 오락 등을 제공하는 매머드 뉴스 프로그램. MBC는 올초 기자 12명, PD 31명, 작가 10명, 리포터 7명 등 80여명으로 구성된 시사정보국을 신설하고 ‘MBC 모닝쇼’를 준비중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미국 CNN, 영국 BBC처럼 PD가 전문적으로 프로그램을 연출하고 기자가 뉴스를 전달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김승한 시사정보국장은 “정보 취재력이 있는 기자와 구성력이 뛰어난 PD들이 함께 제작하면 완성도 높은 뉴스 프로그램을 방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용과 형식도 기존 뉴스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기했다. 오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권재홍 앵커와 김주하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1부에선 뉴스와 날씨, 스포츠, 증권뉴스, 조간 신문뉴스 등을 전달한다.

특히 증권뉴스는 국내소식뿐만 아니라 미국 뉴욕증시 현장에서 직접 기자가 리포트하는 등 현장감을 살린다. 2부(오전 7시 30분~오전8시)에는 헤드라인 뉴스를 방송한 뒤 요일별로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를 집중 보도하는 ‘기획뉴스’를 내보낸다. 또 보도국 기자가 연예계의 화제와 문제 등을 조명하는 ‘엔터테인먼트 뉴스’ 코너도 준비했다.

3부는 주부와 자영업자,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정보 중심으로 꾸민다. 7명의 리포터가 요일별로 시청자의 요구에 따라 특성있는 ‘맞춤 정보’를 전달하고 프랑스 용병 등 화제가 되는 인물과 만남을 주선하는 코너, 섬기행, 건강정보, 여성지 비교 등 생활관련 정보를 내보낸다.

KBS 역시 5월 1일부터 현재 방송중인 ‘생방송 좋은 아침입니다’를 폐지하고 ‘생방송 오늘’(오전 6시 30분-8시 20분)을 신설한다. ‘MBC 모닝쇼’처럼 3부로 진행되는 ‘생방송 오늘’은 생활뉴스와 지구촌 소식, 전문가가 전달하는 심층뉴스 코너 등 종합정보 프로그램이다.

이처럼 두 방송사가 아침 뉴스 프로그램을 대폭 손질한 것은 이 시간대 시청률이 3-8%로 특히 남성 시청자의 외면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배국남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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