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승리로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14일 주식시장이 급락한 가운데 은행주만이 초강세를 보여 관심을 끌었다.주택 국민 신한 등 16개 종목가운데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 10개나 됐다.
은행주 강세는 금융권 2차 구조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차 제거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해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이체방크로 맡기기로 한 서울은행 처리문제, 부산·경남은행의 경영정상화 인정 등의 신호로 볼때 정부가 2차구조조정에 대한 가닥을 어느 정도 선보임에 따라 불안감을 상당부분 털어냈고 이에 따라 단기적인 상승세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부실은행을 떠안는 데 대한 불안감에서 벗어나면서 국민 주택은행 등 우량은행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다.
LG투자증권 이준재연구원은 “정부가 선거를 전후해 보여준 구조조정의 방향성이 은행권 전체에 대한 불안심리를 상당히 걷어낸 게 사실”이라며 “다만 낙폭과대에 따른 강력한 시세분출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은행주의 본격상승이 이뤄지는 것은 정부가 공적자금투입 등 2차구조조정의 밑그림을 마무리하는 5,6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연말까지 길게보는 장기투자나 다음주초까지를 겨냥한 단기투자중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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