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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회복 여자배구, 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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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회복 여자배구, 봄바람

입력
2000.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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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기지개를 켠 여자배구가 ‘봄바람’이 단단히 났다. 이번 슈퍼리그서 현대건설과 LG정유의 정상다툼, 도로공사 담배인삼공사 흥국생명의 불꽃튀는 라이벌전이 어우러지면서 인기회복의 기틀을 마련한 여자배구가 시즌이 끝나자 포상으로 유람과 전지훈련으로 선수단 사기 올리기에 나섰다.가장 분위기가 고조된 팀은 현대건설. 10년만에 우승, 축제 분위기인데 500%의 상여금에다 4월초에 선수단은 물론 가족까지 초청, 금강산을 다녀올 예정. 또 월례조회서 전직원이 모인 가운데 우수사원표창과 6월에는 우승팀 자격으로 중국에서 열리는 제2회 AVC컵 국제대회에 참가한다.

만년 꼴찌팀서 사상 처음 3위에 오른 도로공사도 신이 났다. 10일 포상으로 금강산 관광을 떠났다. 또 배구팀으로는 사상 처음 연봉계약제를 도입, 선수들에게 최고 3,500만원서 최저 1,800만원까지 능력과 팀기여도에 따라 연봉을 줄 계획이다. 그동안 최고참 선수가 2,500만원 정도를 받았던데 비하면 파격적 대우.

도로공사와 ‘공사(公社) 라이벌’전서 패한 담배인삼공사는 10일 12일간의 일정으로 페루전지훈련을 떠났다. 페루배구의 대부로 유명한 박만복감독의 초청으로 전훈기간에 페루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는 등 실력배양에 나섰다.

하위팀들의 적극적인 투자로 팀간 전력차이가 크게 좁아져 여자배구가 살아나고 있고 시즌 종료되자 마자 벌써부터 사기진작과 전력강화를 노리고 다음 시즌을 대비하는 분위기여서 여자배구는 앞으로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

장래준기자

ra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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