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로 취임 40일째를 맞는 민주당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이 선거준비과정에서 「해결사」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우선 호남 현역의원 50% 물갈이의 큰 일이 벌어졌지만 비교적 쉽게 후유증을 가라앉힌 점이 눈에 띈다. 무소속 출마자들이 문제이지만 현역 의원 낙천자들이 상황을 꼬이게 하는 일은 별로 없다는 점이 두드러 진다.
김총장이 권노갑(權魯甲)고문 등과 팀을 이뤄 낙천 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설득한 게 주효했다는 후문이다. 김총장은 『낙천 의원들이 전화를 너무 고맙게 받아 줘 내가 눈물이 다 날 정도였다』고 말한다.
신진인사 공천 지역에서 주로 벌어지고 있는 신·구 조직간 갈등을 푸는 일도 그의 몫. 『나를 만나겠다고 오는 당원들은 모두 만나준 게 수습에 큰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신임 위원장측에는 정예 조직국 직원들을 지원해 주고 『내가 직접 신경쓸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병풍」역을 자임한다.
재정적으로 힘든 신인들을 돕는 일도 주요 관심사중 하나. 『당 형편이 어렵지만 새로운 인물들은 최대한 배려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취임 한 달여만에 몸무게가 7㎏이나 줄었다는 김총장이 안정의석을 확보하는 「해결사」임무도 해 낼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