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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TV CF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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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TV CF차별화

입력
2000.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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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광고도 감성시대」검색서비스를 기본으로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NAVER.COM)가 본격적인 감성광고로 TV CF 출사표를 던졌다.

네이버가 선보일 광고는 분위기와 느낌을 최대한 강조한 것. 현란한 컴퓨터 그래픽, 지적인 스토리와 영상으로 채워진 다른 정보통신 광고와는 매우 대조적이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듯 한 화면, 영화 제목처럼 첫 화면을 장식하고 있는 「男, 女」「결혼 5개월째」라는 자막, 거친 현장음소리, TV에선 한번도 보지 못한 것 같은 두 주인공. 『내가 사랑을 묻고 그가 아무 말도 못했을 때, 네이버는 13만6,808건이란다. 내 사랑도 그곳에 있을까』. 사랑에 대한 묻음의 대답은 네이버에 조회된 검색건수로 되돌아온다. 침대 위에 기우뚱거리는 컴퓨터 모니터 위로 네이버 로고가 박힌다.

촬영에는 컴퓨터 그래픽이나 특수효과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그 대신 촬영세트에서 일상 생활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치밀한 노력을 기울였다.

다섯대의 PC와 노트북이 동원됐고 세면대 타일에는 중국집 스티커, 마루바닥에는 먹다 남겨 불어버린 라면이 든 냄비까지 놓았다. 동일한 스토리의 광고를 남자편, 여자편으로 시각에 따라 별개로 만들어 매체별로 집행하고 있다.

기존 인터넷 광고와는 「무조건」 다르게 만들자는 차별화가 전략이었다는 것이 광고대행사 컴투게더 한승민국장의 설명이다.

모델은 TV를 통해서는 알려지지 않은 패션모델 장윤주(여)와 하랑. 그다지 예쁘지 않은 용모지만 장윤주는 현재 패션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80년대생 대표주자다. 동양적 용모와 아담한 몸매로 해외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제급 수퍼모델 선발대회인 파리 메트로폴리탄 대회에 우리나라 모델로는 최초로 참가해 호평을 받았다. 역시 패션모델 출신인 하랑은 현재 인터넷 영화배우로 활동 중이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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