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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15명 '낙마'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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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15명 '낙마'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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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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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호남 현역의원들의 「대(大)물갈이」 윤곽이 한층 뚜렷해 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들에 따르면 호남지역의 공천 작업은 거의 끝난 상태라고 한다. 물갈이 의원들의 면면은 확정됐으나 1-2개 지역의 대안(代案) 선정, 낙천자 설득 등 후속작업에 시간이 걸려 아직 뚜껑을 열지 못하고 있다는게 이들의 설명이다.한 핵심 당직자는 10일 『공천자가 모두 골라지고 낙천 의원들에 대한 설득이 끝나면 13일께 호남부터 공천자 명단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결과적으로 호남 현역 의원중 재공천을 받지 못하는 의원들은 전체 36명중 55-60%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고해 주목된다.

공천 관련 핵심 인사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현재 호남지역 민주당 현역의원 36명중 재공천이 유력한 의원은 광주 3명 전북 4명 전남 6명 등 13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23명의 의원중 광주 2명 전북 4명 전남 2명 등 8명의 의원들은 공개·비공개 공천 신청자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비해 광주 1명 전북 5명 전남 9명 등 15명의 의원들은 재공천여부가 불투명한 지경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공천 여부가 불확실한 의원들의 이유는 다양하다.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의 교체 여론이 다른 의원들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거나 상대당 경쟁 예상후보와의 지지도 격차가 좁은 의원 등이 눈에 띤다. 또 시민단체의 공천반대 명단에 포함된 의원, 당의 자체 의정활동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의원들도 「위험권」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합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은 여론조사, 의정활동 평가, 당 기여도 부분 등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둔 경우. 하지만 대안을 찾기가 어렵거나 경쟁 후보들도 나름대로 「흠결」을 안고 있어 핵심부가 고심중이라고 한다. 따라서 물갈이 취지에 부합하는 뚜렷하고 확실한 대체 후보가 나타날 경우 이들의 처지는 금세 「공천 불투명」으로 바뀔 수도 있다.

이에비해 재공천이 거의 확실한 의원들은 여론조사, 의정활동, 당 기여도 등의 심사에서 모두 상위권에 든 경우로 실세 의원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한편 재공천 불투명 또는 경합 지역들의 경우 전주 완산구에선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신건(辛建)전국정원1차장, 김제에선 최규성 국민정치연구회 사무총장, 나주에선 배기운(裵奇雲)보훈복지공단 사장, 함평 영광에선 유종필(柳鍾珌)전청와대 비서관과 노인수(魯仁洙)변호사, 장현(張顯)호남대 교수 등이 거명되고 있다. 또 전남 해남 진도에선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의 이름이 다시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군산에선 무소속 강현욱(姜賢旭)의원의 영입설이 솔솔 새어 나오고 지도부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어 관심이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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