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휴지통 없는 거리」로 시범지정돼 휴지통이 사라진 서울 종로 일대에 다시 휴지통이 등장한다.서울시는 9일 『당초 휴지통이 없는 거리의 창안 취지와는 달리 시민들이 전화부스, 골목길 등 곳곳에 오물을 버려 거리가 지저분해지는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며 『조형물 수준으로 디자인된 휴지통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시관계자는 『여론 조사에서 시민의 80%가량이 종로에 휴지통을 재설치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종로구에 재설치를 권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휴지통 없는 거리」는 96년 5월 쓰레기가 휴지통을 넘쳐 오히려 거리를 더럽힌다는 지적에 따라 종로 일대가 처음 시범 지정돼 현재는 종로와 함께 송파구 백제고분로, 동대문구 왕산로 등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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