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6일 오후 맹형규 비서실장을 청와대로 보내 김대중 대통령의 75회 생일을 축하하며 난을 선물했다.맹실장은 청와대에서 남궁진 정무수석과 만나 20여분간 환담하면서 『대통령의 건강을 기원한다』는 이총재의 축하 메시지를 함께 전달했고, 남수석은 『좋은 선물을 보내줘 고맙다』고 화답했다.
98년 8월 총재로 취임한 이후 이총재가 김대통령에게 선물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 이총재의 한 측근은 『지난해에는 세풍(稅風) 등으로 선물을 보낼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면서 『새 밀레니엄에는 여야 화합의 정치를 펴나가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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