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이후 한국선수로서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장창선(57·사진) 전대한레슬링협회 전무이사가 4일 태릉선수촌장에 임명됐다.64년 도쿄올림픽 레슬링 플라이급에서 은메달을 따낸 장창선 신임선수촌장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부산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 준비에 땀을 흘리고 있는 남녀국가대표선수들의 뒷바라지를 책임지게 됐다. 66년 한국최초로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장촌장은 74테헤란아시안게임 국가대표코칭스태프 등 지도자생활을 한뒤 레슬링협회 부회장을 거쳐 98년8월까지 삼성생명이사겸 레슬링 총감독으로 활동했다.
-소감은.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선수촌장에 임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8개월 남은 시드니올림픽에서 보다 많은 금메달을 따내 세계 10위권을 고수할 수 있도록 분위기조성에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선수촌 운영방침이 있다면.
『선수로, 지도자로, 임원으로 각각 활동하면서 느꼈던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아쉬움을 토대로 선수들이 내집처럼 느낄 수 있는 선수촌을 만들 생각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먼저 선수나 코칭스태프의 의견을 수렴해 시드니올림픽 메달전선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대표선수들이 헝그리정신이 많이 결여돼 있어 앞으로 정신력 강화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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