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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이 사람] "우리가 21C 인터넷 뉴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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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이 사람] "우리가 21C 인터넷 뉴리더"

입력
2000.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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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이 시작됐습니다. 각 분야에서 도전정신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사람들, 평범하지만 알찬 삶을 사는 시민들이 새로운 주역이 될 것입니다. 본보는 21세기 우리 사회의 밀알이 될 인물들이 서로를 추천, 그들이 펼쳐갈 꿈과 희망을 「새천년 이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매주 1회 소개합니다. 첫 회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추천한 두 명의 고교생이 선정됐습니다./편집자『인터넷 세계를 높이 나는 21세기 뉴 리더가 되겠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우리나라에서 새천년에 가장 주목할 인물로 꼽은 이재영(李在英·17)군과 구현정(具泫廷·15)양의 당찬 포부다.

이군과 구양은 지난해 11월22일 미국 LA에서 열린 「싱크퀘스트」(ThinkQuest) 대회에서 항공역학 관련 교육용 인터넷 홈페이지인 「에어로네트」(Aero-Net ; library@advanced.org/25486)를 공동출품, 과학·수학 분야 대상을 수상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싱크퀘스트는 총상금 100만달러에 달하는 「인터넷의 올림픽」 「인터넷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세계 최대 청소년 인터넷 경연대회.

95개국 2,000여개 팀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이들은 난해한 항공기의 비행원리와 유체역학을 과학적 근거와 수학공식, 정밀한 그래픽을 이용해 설명하고 체계적인 학습프로그램을 구축, 심사위원들이 『고등학생의 작품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전문적』이라고 극찬했을 정도다.

미국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과학기술고교 3학년인 이군은 세계위성통신기구 인턴과정때 2주일만에 데이터베이스 자동처리 프로그램을 개발, 3개월의 수작업과정을 단 몇분으로 줄인 컴퓨터·수학분야의 인재. 이군은 『독수리가 날갯짓도 없이 창공을 나는 것을 보고 항공역학에 몰두하게 됐다』며 『지난해 초부터 도서관에서 혼자 관련서적을 공부하는 등 에어로네트 구축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서울 용화여고 1학년인 구양은 아버지 구자명(具滋明·43·건설교통부 사무관)씨의 친구인 이군의 아버지 이성형(李成炯·43·세계위성통신기구 태평양운용국장)씨로부터 참여를 권유받아 지난해 6월 합류했다. 구양은 그래픽과 디자인 구성을 맡았다.

『방대한 자료와 의견을 수시로 교환하기 위해 수백통의 E_메일을 주고 받았어요』(구양) 『대학교수로부터 인터넷을 통한 고등수학 강의까지 받으며 에어로네트 프로그램을 완성했습니다』(이군). 불어와 독어로도 번역된 이들의 작품은 태평양을 오가며 만들어진 것이어서 더욱 값지게 평가되고 있다.

대학에서 화학과 의학을 공부하겠다는 이군은 『가정에서 컴퓨터 프로그램과 인터넷을 이용, 간편하게 혈액·질병검사를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자가진단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DDR과 만화를 즐기는 구양은 『21세기는 인터넷을 통해 세계가 통합되고 전문분야의 능력이 최우선시되는 테크노크라트 사회가 될 것』이라며 『웹디자인과 캐릭터 개발을 담당하는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희망을 밝혔다.

■김대중 대통령 추천사

21세기 한국을 빛낼 첫 번째 주인공을 추천하게 되어 기쁩니다. 새 세기 우리나라를 빛낼 인물들은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그 주인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21세기가 지식정보화와 세계화의 시대라는 점에서 국제 인터넷대회에서 함께 대상을 수상한 이재영군과 구현정양은 우리가 관심을 갖기에 충분합니다. 나는 이들을 통해 21세기를 한국인의 세기로 만들어 갈 희망을 보게 됩니다. 참으로 장한 젊은이들이라고 생각해 한국을 빛낼 주인공으로 추천합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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