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6일 노원구 상계동 지역에서 불려졌던 「마들농요(農謠)」와 국악인 김완수(金完洙·56)씨를 각각 시 무형문화제 22호및 예능 보유자로 지정(본보 9월9일자 참조)했다고 밝혔다.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서울 변두리에서 조차도 사라졌던 농요가 발굴돼 시 무형문화제로 지정되기는 처음이다.
시는 『마들농요가 서울지역에서 남아 전승·복원된 유일한 농요로 문화적 보전가치가 높다』고 지정이유를 밝혔다.
시 무형문화제로 지정되면 예능 보유자 김씨에게는 매월 70만원가량의 장려금이 지급되고 1년에 한번씩 발표무대가 주어진다.
마들농요는 노원구 상계동 지역의 옛 마들평야에서 불려지던 노래로 논에서 모심고 김맬때 부르는 노동요의 일종이다. 그러나 이 지역이 아파트숲으로 변하면서 80년대 사라졌다가 90년 채록·복원돼 국악인 김씨가 전수해 오고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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