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필름컬처 영화주간」(계간 필름컬처 주최)이 17일(오후 6시 30분)부터 23일까지 정동이벤트홀에서 열린다. 이 작은 영화제의 매력이라면 활동중인 거장의 작품을 집중 소개하는 것. 프랑스 브레송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이미 50년대에 관습적 드라마를 탈피한 형식을 창조해 현대영화의 새로운 길을 연 감독이다.8편을 상영한다. 「저항」(56년)은 화면밖 사운드로 스릴러를 창조했고, 「무세트」(67년)는 열네살짜리 소녀의 운명을 종교적 수난기처럼 보여준다. 아더왕 전설을 소재로 한 「호수의 란슬로트」는 로맨스와 스펙터클을 제거했으며, 위조지페가 대량학살로 이어지는 「돈」(83년·사진)은 너무나 폭력적이다. 「소매치기」 「불로뉴 숲의 여인들」 「잔 다르크의 재판」 「당나귀 발타자르」도 준비했다. 오시마 나기사의 「청춘 잔혹이야기」(60년), 시노다 마사히로의 「암살」(64년) 등 60년대 일본 뉴웨이 걸작 4편과 주목할 만한 최근작으로 프랑스 안 폰테인의 「드라이 클리닝」, 핀란드 아키 카우리마스키의 「성냥공장 소녀」도 함께 상영한다. 4,000원. (02)736-6069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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