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상 한국노총위원장은 13일 기자회견에서 『내년 총선에서 여당후보의 낙선운동을 펼치고 새로운 제휴파트너를 찾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_정부와 막후협상이 있었나.
『12일 오전 10시 청와대 김유배(金有培) 복지노동수석이 방문, 「정부측에 이틀간의 협상시간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협상이라고 할만한 내용은 없다. 일단 농성장을 찾아오는 사람과는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_이틀간 시간을 달라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노사정 3자간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정부의 입장을 관철시키는데 필요한 시간을 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_새로운 연대 파트너를 구할 생각인가.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내년 2월 전까지는 결론이 날 것이다. 민주노동당이 될 수도 있고 여러 신생 정당과 제휴를 맺을 가능성도 있다. 장기적으로 영국처럼 노동운동가를 국회에 많이 진출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_최근 공익위원의 중재안에 대해 「각본설」이라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는데.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노사정위원장은 책임을 져야 한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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