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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 흑인재즈] 잇단 서울공연 NJO, 다이애나 크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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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 흑인재즈] 잇단 서울공연 NJO, 다이애나 크롤

입력
1999.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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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재즈의 공격성 보다는 세련미를」. 최상급의 황·백 재즈 뮤지션들이 잇달아 내한 콘서트를 갖는다. 뉴욕 재즈 오케스트라(NJO)와 다이애나 크롤.대중성과 예술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이 시대 재즈의 모범으로서 평가받는 결성 26년째의 NJO. 2년전 예술의전당을 환호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바로 그 팀. 그동안 국내 팬들이 기다려 온 두번째 내한 공연이다.

지휘와 피아노 연주를 겸하는 도시코 아키요시(秋吉敏子·70)를 리더로, 트럼펫(4), 트롬본(4), 색소폰(5), 베이스 드럼 퍼커션 등 모두 17명으로 이뤄져 있다. 플루트와 커다란 덩치의 바리톤 색소폰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류 태버킨은 바로 아키요시의 남편.

듀크 엘링턴의 탄생 1백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Satin Doll」「C-Jam Blues」「Caravan」 등 너무나 친숙한 대표작들을 재해석한다.

이들이 엘링턴의 음악에 주목하는 것은 엘링턴이 흑인적 자존의식을 끝까지 지켜나가면서, 이를 가장 재즈적인 다채로운 색채감으로 표현했기 때문. 콘서트에서는 또 「Kogun」 등 동양적 정숙미를 재즈화한 이들의 고유 레퍼터리도 빠질 수 없다.

아키요시는 일본 예술의 자존심이나 다름 없다. 교양 문고 이와나미(岩波) 신서에 자서전 「나의 인생과 예술」을 펴낸데 이어, 84년에는 다큐 영화 「재즈는 나의 모국어」를 제작하기도 했다. 76년부터 그래미상 후보에 11번 지명된 경력조차도 「다운 비트」 독자 선정 최우수 작곡가·편곡가 부문 단골 1위라는 사실 앞에서는 초라할 정도다. 16일 오후 7시 30분 하얏트 그랜드 볼룸. (02)738-7029

속삭이듯 밀려오는 보컬의 주인공 다이애나 크롤(35). 피아노 연주까지 겸하는 실력파. 흑인 보컬에 비한다면 스캣도, 스윙도 않는, 전형적 백인 재즈 보컬리스트다. 약간 허스키한 그의 보컬이 이끄는 재즈는 감미로움의 극치.

이번 연주회에선 보사노바 「Only Trust Your Heart」, 냇 킹 콜에게 바치는 노래로 최고의 작품이라 평가받는 「All For You」, 캐나다에서 플래티넘으로 기록되는 등 상업적 성공을 안겨준 「Love Scenes」 등 히트곡 10여 작품이 그녀의 콰텟 반주로 연주된다. 최근 발매된 앨범 「When I Look In Your Eyes」의 홍보 콘서트. 17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99-5743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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