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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하루 400만건 접속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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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하루 400만건 접속 돌풍

입력
1999.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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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검색 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의 돌풍이 거세다.심마니 정보탐정 등 기존의 한글정보검색 사이트들이 야후 등 미국계 대형 검색사이트에 밀려 고전하는 사이 올해 등장한 네이버는 가파른 수직곡선을 그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컴(대표 이해진·32)은 이달부터 사이트 검색건수가 폭주하면서 30일하루 페이지접속이 400만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다른 사이트들이 접속건수를 부풀려 발표하지만 이번 네이버의 접속건수는 한국ABC협회를 통해 검증한 수치』라는 게 네이버측의 설명.

이에 따라 네이버는 서비스개시 3개월여만에 야후를 제외한 2위그룹 검색엔진사이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강력한 인터넷 관문(포털·Portal)사이트로 떠올랐다.

네이버컴의 이사장은 삼성SDS 사내창업 1호.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 석사출신인 이사장은 92년 삼성SDS에 입사, 올해 6월 사내창업을 통해 홀로서기에 나섰다. 이사장은 『강한 검색엔진은 결코 하드웨어만 대용량으로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소프트웨어기술력을 바탕으로 어느 검색엔진보다 강한 정보검색속도를 자신한다』고 의욕을 보인다.

네이버의 「나만의 증권정보」는 요즘 투자자들에게 인기만점이다. 투자종목을 설정해놓으면 실시간으로 얼마를 벌었고, 반대로 얼마의 손실을 입었는 지를 바로 계산해 보여준다. 네이버가 광고주들에게 인기를 끌고있는 것은 사용자특성에 맞는 맞춤광고를 내보내기 때문. 자동차마니아에겐 자동차광고를, 알뜰 주부에겐 생활광고를 내보낸다. 고객 취향에 맞는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것. 벌써 월 2억원씩 광고가 들어온다. 올해 매출목표는 15억원.

이사장은 『현재 많은 모험자본과 투자를 협의중』이라며 『증자후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인터넷사이트로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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