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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고 560mm 폭우 곳곳 침수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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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고 560mm 폭우 곳곳 침수피해

입력
1999.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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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제주와 남부지방에 최고 560㎜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1명이 숨지고 2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이날 오후 7시55분께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롯데호텔 신축공사장에서 롯데건

설 토목과장 최정진(48·경기 부천시)씨가 맨홀에 빨려들어 공사장에서 150여㎙ 떨어진 중문해수욕장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오후 3시10분께는 남제주군 표선면 천미천 상류에서 승용차를 타고 다리를 건너던 김영하(27)씨가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다리 중간에 고립됐다가 1시간 20분만에 구조됐다. 이에 앞서 오후 1시20분께는 남제주군 남원읍 신례천 하류 바닷가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던 최대순(26)씨가 집중호우로 불어난 하천물에 고립됐다 1시간 30여분만에 구조됐다.

또 남제주군 남원읍 하례2리 학림동 주택 4가구가 물에 잠겨 주민 15명이 하례2리 사무소에 대피하는 등 대정읍 모슬포 시가지를 비롯해 안덕면 덕수리, 표선면 성읍1리, 제주시 이도동 등의 점포와 주택 상당수가 한때 침수됐다.

남제주군 일과2리 구간 국도 12호선과 안덕면 산방산 우회도로, 제주시 용담동 레포츠공원 앞 해안도로,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우회도로, 북제주군 구좌읍송당리 구간 국도 16호선, 남제주군 일과2리 국도 12호선 산방산우회도로 등 상당수의 도로가 침수돼 차량통행이 금지됐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에 호우경보를, 전남·전북과 부산·경남지방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중국 남부지방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북동진하면서 장마전선을 북상시켜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며 『서울 등 중부지방도 2일 오후부터 비가 내려 본격적으로 장마권에 들겠다』고 예보했다.

2일 0시 현재 강수량은 한라산 성판악 562.5㎜ 모슬포 253㎜ 완도 214.2㎜ 제주 161.2㎜ 목포 85.1㎜이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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