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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서울모터쇼 내달개막] 자동차 미래와 과거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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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서울모터쇼 내달개막] 자동차 미래와 과거가 만난다

입력
1999.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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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자동차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올드카를 보러 오세요」21세기형 첨단 자동차와 추억 어린 구식모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99 서울 모터쇼」가 5월 10일부터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린다.

「차와 인간, 그 영원한 우정」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국산차의 미래와 과거의 모든 것이 선보인다. 전시회는 18일까지 8일간 열린다. 외제차 업계가 장소사용 및 행사수익금 배분 문제로 갈등을 빚다 불참키로 결정해 반쪽행사가 됐지만 현대 대우-쌍용, 기아등 국내자동차업체와 부품업체등 총 146개사가 참여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관람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차종은 자동차업체들이 내놓은 에쿠스 등 신차모델과 미래형 컨셉트카등 70여종.

■어떤 차들이 나오나

국내자동차업체들은 이번 모터쇼에 99년형 신차와 미래형 하이브리드카(휘발유와 전기엔진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환경친화형 차)를 집중적으로 내놓는다. 자동차업계의 맏형 현대는 11개 모델을 선보인다. 28일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 시판하는 최대·최고급 승용세단 에쿠스를 비롯, 지붕없는 정통스포츠카 유로-Ⅰ, 미래형 스타일의 하이브리드카, 신세대형 레저형 다목적카 SUVⅠⅡⅢ등이 눈길을 끌 전망. 또 베스트셀링카인 그랜저XG, EF쏘나타등도 전시된다.

대우는 차세대 무공해 전기자동차인 DEV-3을 비롯 스포츠 쿠페스타일의 밀레니엄카, 캠핑용 차량으로 사용할 수 있는 코란도 캠핑카에 승부를 걸고있다. 밀레니엄카는 최근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2세가 대우 디자인포럼을 방문했을 때 첫 선을 보인 차로 21세기형 미래차의 스타일로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가 내놓은 신차는 11월 출시될 1인용 경주용차 쥬피터, 미니밴 카렌스살롱등이다. 카렌스 살롱은 실내공간을 고급화시켰으며, 실내공간을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향수 불러일으키는 올드카도 전시

서울모터쇼에는 추억속의 자동차 35대가 전시된다. 첫 국산차인 시발(始發)차, 60년대 상류층들이 탔던 캐딜락 리무진, 국내 첫 독자모델인 포니등이 눈요기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이 만든 딱정벌레차 「비틀」초창기 모델을 비롯 포드 디럭스 카이저등 한국 초창기 자동차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모델이 전시된다.

■국산차만 선보이는 반쪽 대회

서울모터쇼는 그러나 외제차업계가 불참, 아쉬움을 주고있다. BMW, 벤츠, 포드, GM 볼보 등 자동차메이저들이 참가하지 않아 선진업체의 첨단신차와 신기술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졌기 때문. 반쪽대회는 서울모터쇼를 주관하는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와 수입자동차협회(KAIDA)와의 갈등에서 비롯됐다. 자동차협회측은 이익금 공동분배등 국제관례에 맞지않는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수입차업계는 전시장을 3층에 배정하고 참가비도 국내업체보다 3배나 비싸게 물려 불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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