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8부작 미니시리즈 「흐르는 것이 세월뿐이랴」와 KBS 2TV 16부작 미니시리즈 「거짓말」. 올해 TV부문은 두 작품의 각축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작품 모두 5개 부문상 후보에 올라있다.먼저 1월 4~26일 방송된 「흐르는 것이 세월뿐이랴」(극본 정성희, 연출 장수봉). 작품·연출·남녀최우수연기(박근형 김윤경)·극본상 후보작이다. 폐암에 걸린 아버지와 이혼하려는 어머니, 그리고 각자 사랑앓이를 하는 딸 셋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린 수작.
유호정의 눈물 연기가 인상적이었던 「거짓말」(극본 노희경, 연출 표민수)은 지난 해 방영 당시 PC통신에 팬클럽이 생겼을 정도로 젊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작품. 작품·여자최우수연기·극본·남자신인연기(이성재) ·신인연출상 후보에 올랐다. 작품상 나머지 후보는 김대중대통령도 좋아한다는 SBS 월화드라마 「은실이」(극본 이금림, 연출 성준기).
교양부문 작품상은 역사속의 소재를 컴퓨터그래픽으로 화려하게 부활시킨 KBS 1TV 역사다큐멘터리 「역사스페셜」과 시베리아호랑이 등 한국의 야생동물을 끈질기게 추적한 EBS 자연다큐 「시베리아, 잃어버린 한국의 야생동물을 찾아서」등 4개 작품이 자웅을 겨룬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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