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특파원】 윌리엄 데일리 미 상무장관은 23일 『외국산 철강수입을 규제하는 쿼터제 실시법안이 통과되면 외국의 무역보복을 초래, 결과적으로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데일리 장관과 샬린 바셰프스키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상원 재무위원회에 출석, 지난주 하원에서 통과된 철강수입규제 관련 법안에 대한 미 행정부의 반대의사를 밝혔다.
데일리 장관은 『철강 쿼터제 실시법안은 국제무역질서에 어긋나는 것이며 미국 상품에 대한 무역보복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며 『또 쿼터제로 인해 수입물량이 줄어들면 미국내 물가에 직접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셰프스키 대표도 『지난해 미국의 철강수요가 크게 늘어난 반면 아시아의 수요가 격감하면서 수입이 급증했으며 그 중 상당 부분이 덤핑으로 이뤄졌다』면서 『그러나 행정부는 규제법안에 찬성하기 보다는 무역상대국이 공정하게 거래토록 하는 방향으로 기존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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