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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업공사] 부동산 '성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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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업공사] 부동산 '성업'

입력
1999.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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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업공사의 공매 부동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5,000만~5억원대 상가 아파트등은 명예퇴직자들의 인기 매수대상으로 꼽혀 낙찰률이 100%에 육박하고 있다. 명예퇴직자금으로 상가나 주택을 구입한 뒤 임대수입을 얻겠다는 수요자가 많기 때문이다.성업공사는 25일 퇴출은행 점포 70여개를 포함, 112건의 부동산을 공매했는데 이중 60건이 낙찰됐다. 이날 낙찰률은 53.6%로 통상 5%안팎이었던 것에 비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한 것이다.

공매물건중 아파트 단독주택 다세대주택등 주거용건물은 16건중 15건이 팔려 낙찰률이 100%에 육박했다. 은행점포의 경우 70건중 절반가량이 팔려나갔다.

공장의 경우 13건중 5건이 낙찰됐고 기타 대형건물 임야등(8건)은 인기가 없어 낙찰건수가 없었다.

김재용(金在容)성업공사 자산분석팀장은 『공매가격이 시세의 90%수준으로 비교적 싼데다 은행 점포의 경우 대부분 목이 좋은 아파트단지내에 위치하고 있다』며 『경기가 좋아질 경우 자산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가격대가 3억~5억원대로 명예퇴직자들이 구입한 뒤 분할임대할 경우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어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주택의 경우도 내집마련을 위해 사들인 사람들도 있지만 명예퇴직자금으로 구입해 임대하려는 수요도 많다는 것이다.

대구 달서구 상인동의 전 대동은행 점포(47평)의 경우 최저낙찰가가 3억5,515만원이었는데도 이보다 무려 2억원이상 높은 5억8,088만원에 낙찰(경쟁률 20대1)되기도 했다.

이 점포의 경우 5평가량의 점포 10개로 쪼개 분할 임대할 경우 투자금액을 회수하고도 차액을 남길 수 있어 이처럼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성업공사측은 분석했다.

성업공사는 이번 공매에서 유찰된 물건을 다음 공매공고전까지 수의계약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며 3월19일, 4월16일,26일, 5월11일, 6월1일,22일등 상반기에 6차례 더 공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문의 (02)3420-5555

/유승호기자 shyo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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