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 최용수(26·안양LG)가 아시아축구선수로는 최고의 이적료를 받고 영국프로축구 유니폼을 입는다.안양LG는 23일 최용수의 유럽진출을 위해 영국 스페인 등 유럽의 명문구단과 협상을 벌인 결과 영국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팀인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와 이적료 500만달러(약 60억8,000만원), 연봉70만달러(8억5,100만원)에 최용수를 이적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용수의 이적료 500만달러는 아시아선수로는 역대 최고액. 이전까지는 이탈리아 페루자팀으로 이적한 일본 나카다의 330만달러가 최고액이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활약하는 서정원은 150만달러였다.
LG는 당초 99시즌이 끝난 뒤 최용수의 유럽진출을 추진할 방침이었으나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로부터 만족할 만한 조건을 제시받아 이적을 서둘렀다.
이날 계약을 위해 출국한 최용수는 25일 계약서에 서명한 뒤 3월 한달동안 적응기간을 거친 뒤 곧바로 리그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올 프리미어리그는 지난해 8월 개막한 뒤 5월 시즌이 끝난다.
최용수는 28일로 예정된 안양LG와 일본프로축구 스미스 S펄즈와의 친선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일시 귀국한 뒤 3월초 영국으로 다시 떠난다.
정진황기자 jhchung@hankookilbo.co.kr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