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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정태수 "내가 준 돈 추적 가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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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정태수 "내가 준 돈 추적 가능할 것"

입력
1999.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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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정태수 "내가 준 돈 추적 가능할 것"

1999/02/09(화) 23:05

정태수(鄭泰守)전한보그룹 총회장은 9일 『92년 대선당시 수차에 걸쳐 김명윤(金命潤)의원 집에서 약 50억원, 대선 1주일 전에 하얏트호텔에 직접 가서 100억원을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에게 전달했으며 민자당에 50억원의 당비를 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이날 오후 국회 IMF환란조사특위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이같이 말하고 『당시 (김전대통령에게) 보수(보증수표)로 돈을 전달했으므로 추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씨는 자금조성 경위와 관련, 『검찰 수사때 용도가 밝혀지지 않은 한보 비자금 250억원중 150억원이 영수증없이 김영삼후보에게 제공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씨는 『97년 한보수사 당시 검찰로부터 김전대통령의 대선자금에 대해 전혀 조사를 받지 않았다』면서 『검찰이 DJ, JP와 최형우(崔炯佑)의원에게 돈을 준 일이 있느냐고 끈질기게 물었지만 돈을 준 일이 없었기 때문에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한보그룹이 92대선이후 30대그룹에 진입하는 등 초고속성장을 한 배경과 관련, 『홍인길(洪仁吉)전청와대총무수석등의 도움을 받은 일이 있다』고 말해 당시 권력의 지원을 받았음을 시인했다.

정씨는 그러나 『정치권 은행 관(官)등에 대한 금품 제공 사실은 한보사건으로 이미 노출된 것 외에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김전대통령측은 『김전대통령을 흠집내기 위한 정치공작으로,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다른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정씨가 어떻게 유독 김전대통령 관련 대선자금은 그렇게 명료하게 기억하느냐』면서 『보증수표를 줬다고 하니 추적하면 금방 밝혀질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신효섭기자 hsshin@hankookilbo.co.kr 홍희곤기자 hghong@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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