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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박세리.김미현, 1R 나란히 2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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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박세리.김미현, 1R 나란히 2언더파

입력
1999.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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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박세리.김미현, 1R 나란히 2언더파

1999/01/22(금) 16:10

박세리(22)가 안정을 되찾았고 김미현(22)은 꾸준히 자기 페이스를 지켰다.

동갑내기 라이벌인 박세리와 김미현은 2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펠리컨 스트랜드의 더클럽(파72)에서 개막된 99네이플스 메모리얼골프대회 첫라운드서 나란히 버디 3,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마크, 아니카 소렌스탐, 낸시 로페스 등과 공동 36위에 랭크됐다.

예선을 거쳐 출전한 서지현(24)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68위에, 맏언니 펄 신(32)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88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박세리의 그늘에 가려있던 96년 신인왕 캐리 웹(호주)이 자신의 한라운드 최소타 타이기록인 9언더파 63타를 쳐 리셀로테 노이만(65타) 등 2위 그룹을 2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웹은 올해 들어 퍼트 그립을 크로스핸드로 바꾸면서 퍼트감이 살아나기 시작, 이날 12m 롱퍼트까지 놓치지 않는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개막전서 예선 탈락의 수모를 당했던 박세리는 중반부터 드라이버 티샷이 제궤도로 돌아오면서 오랜만에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박은 4번홀서 첫 보기를 범했으나 파4인 9번홀과 짧은 파5홀인 11번(457야드), 12번(471야드)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마이티 미니(작은 거인)」김미현은 지난주에 비해 한결 뛰어난 샷을 보였으나 2m내외의 짧은 버디 퍼트를 5~6개나 놓쳐 상위권 진입을 놓쳤다.

전반 마지막인 18번홀서 티샷이 오른쪽 숲의 나무를 맞고 바로 아래로 떨어진데다 세컨샷 마저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으나 벙커샷을 핀 1m에 붙여 파를 기록하는 위기 탈출 능력도 선보였다. /송영웅기자 herosong@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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