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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대기업 ‘전략적 만남’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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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대기업 ‘전략적 만남’ 활발

입력
1998.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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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산화장품 부작용 삼성화재서 보상/어필PCS폰 LG텔레콤에 독점공급/비용줄이며 상대장점이용 ‘시너지효과’중소기업과 대기업 사이의 전략적 제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이후 업종에 관계없이 제휴를 맺어 경비를 절약하고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함께 살아남기위한 전략이다.

키토산화장품을 개발한 카오물산은 최근 삼성화재와 전략적제휴를 맺고 고객보상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 제도는 소비자에게 삼성화재측이 보증서를 발급해주고 구입일로부터 5년 이내에 상해를 당하면 최고 1,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카오물산은 삼성화재의 생활설계사들이 제품홍보와 판매를 대신해주기 때문에 유통경비와 인건비 등을 절감할 수 있으며 삼성화재는 보험상품과 함께 화장품을 제공할 수 있어 수주실적을 높이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휴대폰생산업체인 어필텔레콤도 LG텔레콤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했다. 어필텔레콤은 앞으로 1년간 자사의 개인휴대통신(PCS)단말기를 LG텔레콤에 독점공급하고 단말기의 개발, 생산, 판매등 모든 분야에서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어필은 올해 개발한 가장 가볍고 작은 단말기 4개모델과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3개 모델 등 모두 7개 모델을 LG텔레콤과 공동상표로 생산할 방침이다.

어필은 대기업과 공동상표방식을 통해 자체구축이 힘든 유통망을 확보하고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LG텔레콤도 작고 가벼운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출 수 있어 판매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어필로서는 안정적인 공급물량 확보를 가장 큰 수확으로 들고 있다.

컴퓨터 AS전문업체인 서비스뱅크도 지난해 대우통신과 AS전담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서비스뱅크는 대우통신에서 판매한 컴퓨터 및 주변기기에 대한 수리를 전담하는 대신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했으며 대우는 경비 및 인력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전략적 제휴는 서로의 장점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어 적은 비용으로 판매 및 이윤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체결된 전략적 제휴가운데 42%가 시장진입 및 확대가 목적이었다』며 『중소기업들은 적절한 전략적제휴를 통해 상품시장의 확보 및 사업을 늘이기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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