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시대의 통일학남한이 추구해야 할 대북 정책/북한체제변화론정권→체제→국가順 붕괴 예상/북한을 움직이는 테크노크라트핵기술과 170만명의 과학두뇌들9일은 북한 공산정권수립 50주년 기념일. 북한은 9·9절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체제를 정비했다. 김정일체제의 북한을 진단하고 전망하는 연구결과들이 때맞춰 결실을 보고 있다. 북한전문가들이 쓴 「분단시대의 통일학」(한울아카데미) 「북한체제변화론」(다다미디어) 「북한을 움직이는 테크노크라트」(일빛) 등이 연구성과로 나온 책들이다.
이종석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의 「분단시대…」는 분단지양의 통일학에 역점을 두고 있다. 남북이 적대적으로 벌여 온 기존의 통일논의에 대한 반성과 함께 분단의 역사적 규명, 남북관계와 국내정치와의 연관성, 평화통일 방법 등을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명확한 대북 정책기조의 확립과 일관성 유지 ▲북한관리·분단관리 정책추구 ▲남북기본합의서 실천 ▲호혜적 경제관계의 구축과 이산가족 재회 추진등을 남한이 추구해야 할 대북정책의 방향과 과제라고 강조했다. 권오윤 북한연구학회 사무국장의 「북한체제변화론」은 북한사회의 특징을 생산력과 경제발전정책의 변화에서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향후 북한정권의 변화를 전망한 그는 장기적으로 정권붕괴체제붕괴국가붕괴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한문제 전문가인 이재승씨가 내놓은 「북한을 움직이는…」은 북한의 과학기술과 과학기술인력을 분석하고 있다. 정권수립 이후 지속적으로 과학기술을 지원해온 북한은 170만명의 고급인력과 상온에서의 핵융합 기술개발 등 높은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김경웅 남북회담협력관 등이 공동집필한 「신북한 개론」(을유문화사)과 최성철 한양대교수의 「북한인권론」(한양대 통일정책연구소)도 남북관계 연구에 도움이 될 책들이다.<김철훈 기자>김철훈>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