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공안2부(신태영·申泰暎 부장검사)는 27일 방북 기간에 북측의 통일대축전에 참가하는 등 친북활동을 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문규현(文奎鉉·49) 신부를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등) 혐의로 구속했다.서울지법 최중현(崔重現) 판사는 이날 오후 문신부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문신부가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는데다 북측에 보낸 팩스중 「통일대축전에 참가할 수 있다」는 내용을 삭제해 안기부에 제출하는 등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신부는 11일 평양 장충성당 축성 10주년 기념미사 집전 등을 위해 정부의 승인하에 중국을 거쳐 북한을 방문, 북측의 통일대축전에 참가하고 김일성(金日成)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기념궁전 방명록에 『경애하는 김일성 수령의 영생을 기원한다』고 기재하는 등 친북활동을 한 혐의로 26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박정철 기자>박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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