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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위암 줄고 간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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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위암 줄고 간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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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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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암보고서’… 발생률 1위는 男 위암 女 자궁암식생활의 변화로 한국 남성의 위암 발생률은 다소 줄어든 반면 간암과 대장암은 꾸준히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96년 한해동안 전국 119개 종합병원의 암진단 현황을 조사, 27일 발표한 「한국중앙암등록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96년도 암등록환자는 7만2,323명으로 95년(6만4,761명)보다 11.7%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의 위암발생률은 10년전인 86년에 비해 30.0%에서 25.3%로 5%포인트 가량 감소했으나 간암은 14.8%에서 16.8%로 각각 증가했다.

■성별 암발생빈도

전체 암등록환자중 남자가 3만9,565명(54.7%)으로 여자 3만2,745명(45.3%)에 비해 1.2대 1의 비율로 많았다. 남성의 경우 위암이 25.3%로 1위를 차지했고 ▲간(16.8%) ▲폐(16.0%) ▲대장(8.4%) ▲방광(3.3%) ▲조혈계(3.2%) ▲식도(3.1%) ▲췌장(2.1%) ▲후두(2.0%)등의 순으로 나타나 10년전에 비해 순위상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여성은 자궁경부암이 22.1%로 으뜸이고 이어 ▲위(15.4%) ▲유방(12.5%) ▲대장(8.2%) ▲폐(6.0%) ▲간(5.6%) ▲갑상선(5.3%) ▲난소(3.2%)등의 순이었다. 여자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자궁경부암은 조기진단사업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결혼연령이 늦어지면서 86년의 27.1%에 비해 5% 포인트 감소했다.

■연령별 분포

암환자의 초진연령은 고령화추세를 반영, 60∼64세가 14.4%로 가장 많았고, 55∼59세(14.3%) 65∼69세(12.1%) 50∼54세(11.0%) 70∼74세(8.8%) 45∼49세(8.7%)의 분포를 나타냈다. 15세미만 소아암환자도 전체암의 1.6%인 1,185명으로 집계됐다. 소아암중에는 백혈병이 403건(34.0%)으로 가장 많았고 중추신경계종양 210건(17.7%) 악성림프종 100건(8.4%) 골종양 67건(5.7%) 교감신경계종양 65건(5.5%) 생식기종양 61건(5.1%)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분포

대장암 유방암의 발생률은 읍·면 시골지역보다 도시지역이, 위암 조혈계암 갑상선암 방광암 췌장암은 도시지역보다 읍·면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간암과 폐암은 지역 및 연령군의 차이없이 골고루 분포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유방암의 경우 도시지역보다 모유 수유율이 높은 시골지역이 발생빈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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