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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권상號 첫 작품 KBS프로 조정/“공영성 강화” 일단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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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권상號 첫 작품 KBS프로 조정/“공영성 강화” 일단 합격점

입력
1998.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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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개혁리포트’ 등 신설/오락축소,교양·문화예술 확대KBS TV가 15일(월)부터 방송프로그램을 조정한다. 4월로 예정했던 봄철 프로그램 개편이 뒤늦게 「조정」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박권상사장체제가 내놓은 첫번째 작품이다.

KBS는 이번 조정에서 모두 16개(1TV 4개, 2TV 12개)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50개(1TV 10개, 2TV 40개) 프로그램에 방송시간대 이동 등의 변화를 주었으며, 16개(1TV 5개, 2TV 11개) 프로그램을 없앴다.

1TV는 노사합의로 발족된 「개혁실천 특별제작팀」의 「개혁리포트」(수 밤 10시15분)와 음악 무용 연극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공연을 보여주는 「KBS 예술무대」(1TV 금 밤 11시40분), 「TV조선왕조실록」의 후속기획인 「TV역사저널」(화 밤 10시15분)등을 새로 편성한다.

2TV에서는 생활개혁프로그램 「시청자칼럼 우리 사는 세상」(월∼금 밤 11시50분)과 각 분야의 저명인사와 토론하는 「정범구의 세상읽기」(일 밤 11시15분)등이 새롭게 방송된다.

또 우리시대 명인의 삶과 예술을 조명하는 「TV명인전」(목 밤 11시55분)과 수준 높은 음악토크쇼를 지향하는 「조영남의 이야기 콘서트」(수 밤 11시), 다큐멘터리 「영상기록 병원 24시」(일 오후 9시5분)등이 새로 편성됐다. 변동된 50개 프로그램 중에 눈길을 모으는 것은 「국악한마당」등. 그동안 1TV 일요일 밤12시30분에 방송하던 「국악한마당」은 일요일 오전 9시로 옮겨진다.

이밖에 2TV 「서세원쇼」를 주2회에서 주1회로 줄이는등 오락프로그램은 축소하고 시사·교양·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방송평론가들은 『전체적으로 문화예술과 교양부문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시청률 경쟁을 위한 드라마 맞불편성등을 자제하는등 공영방송으로서의 자세가 엿보인다』며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그러나 『형식적인 짜맞추기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으며, 박사장이 지향하는 영국 BBC식의 프로그램 공영성 확보와는 아직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

최충웅 KBS편성실장은 프로그램 조정에 대해 『정확한 보도와 방송을 통한 문화진흥, 생활개혁을 주장해온 박권상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가을 개편에서는 공영성과 공익성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철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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