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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도시 남양주 택지개발 붐/숲·한강·호수 천혜 자연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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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도시 남양주 택지개발 붐/숲·한강·호수 천혜 자연경관

입력
1998.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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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고속도·경전철 본격화/호평 평내 등 6개 지구 조성/70만 도농통합도시 계획광릉숲과 한강 팔당호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남양주시는 95년 1월 미금시와 남양주군이 통합된 뒤 택지조성등 개발붐이 일고 있다. 시는 21세기 수도권동북부지역의 물류유통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 장기종합발전계획을 완성한 데 이어 2016년 인구 70만명을 수용하는 도농통합형 도시기본계획을 올해안에 확정할 예정이다.

장기발전계획 시는 아파트위주의 주택정책에서 벗어나 전체의 70%이상을 차지하는 구릉지와 산지를 활용해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고 산악형 레포츠시설을 개발, 산림휴양도시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호평 평내지역을 중심축으로 진접 금곡 도농 등 3개 중심생활권으로 구분, 금융 정보 통신시설 등을 집중 유치할 방침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서울 청량리∼덕소구간의 중앙선 경전철사업이 본격화함에 따라 도심 전철망과 연결하는 교통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또 진접읍 금곡리에 첨단산업단지, 화도 호평 평내 와부 등 4개읍에 중소기업산업단지를 유치하고 천마산공원 팔당호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종합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 오남면과 수동면에 휴양 건강 의료시설을 갖춘 실버타운을 조성하고 평내동에 고속및 시외버스터미널을 건립할 예정이다.

주요사업 올해안에 58만평규모의 호평 평내택지지구(1만7,500가구) 부지조성공사를 시작하고 14만평의 도농동 원진레이온부지에 5,756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2001년말 완공목표로 청학지구(3,670가구)를 개발중이며 마석지구(2,800가구)와 진접읍 금곡지구의 개발계획을 수립하거나 택지지구지정을 신청했다. 덕소지구(1,610가구) 창현지구(3,640가구) 금곡지구(1,225가구)는 지난해말부터 입주를 시작했거나 아파트공사가 진행중이다.

중앙선 청량리∼덕소 경전철사업이 2002년 완공될 예정이어서 수도권 동북부의 물류유통 중심기지로 발돋움하게 된다. 2003년 복선전철화 예정인 경춘선이 퇴계원면∼진건면∼금곡동∼평내동∼호평동∼화도읍을 통과하고 2002년 완공예정인 사능∼호평 6.7㎞ 자동차전용도로가 2월 착공됐다.<김혁 기자>

◎“호평 평내·진접읍에 13만 수용 신도시 건설”/15만평 첨단 산업단지/하루 24만톤 급수시설/사통팔달 도로망 추진/김영희 남양주시장

남양주시가 경기동북부지역의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김영희(金榮熙·55) 남양주시장은 『2000년대에 대비해 호평·평내지역과 진접읍에 인구 13만명을 수용하는 신도시를 건설하고 금곡시가지에 자동차전용도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시를 어떻게 꾸며나갈 계획인가.

『남양주시를 감싸고 흐르는 한강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전원문화 휴양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96년 7월 종합발전계획을 세워 사업목표를 정하고 202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청사진은 무엇인가.

『금곡지역이 중심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경춘국도 중심지인 호평·평내지역58만평의 택지를 개발, 1만7,550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해 6만2,000여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를 건설하고 광릉수목원 동북쪽인 진접읍에 7만9,000평의 택지를 개발, 1만9,000가구에 6만6,000명이 생활하는 전원도시를 건설하겠다.

덕소지역 한강변에는 강변도시, 별내면 수락산지역에는 산촌도시를 건설할 방침이다. 또 진접읍 일대 15만평에 공해없는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도시기반시설의 확충은 어떻게 계획돼 있나.

『2001년에 하루 24만톤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급수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다. 또 2003년까지 진건면 진관리에서 화도읍 금남리까지 18㎞의 자동차전용도로를 개설하고 99년까지 도농삼거리에서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을 잇는 3㎞의 도로를 개설해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갖추겠다』

­전철교통망 공사는 어떻게 진척되나.

『청량리∼덕소 17.8㎞구간의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이 2001년 완공된다. 또 2006년까지 청량리역에서 성북역을 거치지 않고 퇴계원을 경유, 금곡역과 평내역, 마석역을 잇는 경춘선 31.3㎞구간을 전철화할 계획이다』<이연웅 기자>

◎남양주 가볼만한 곳/광릉숲·다산 묘역·영화촬영소…/자연·역사·문화의 숨결 ‘산재’

남양주시에는 광릉숲과 천마산 축령산으로 이어지는 녹지대와 한강을 낀 천혜의 자연경관에 역사의 산물인 봉선사 대종, 다산 정약용선생 묘역 등 문화유산과 서울영화촬영소등 명소가 산재해 있다.

조안면 능내리에 위치한 다산 정약용 선생 유적지는 선생이 태어나 자란 생가와 묘역이 있으며 「목민심서」등 저서와 발명품 「거중기」를 전시하는 홍보관이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판 할리우드를 꿈꾸며 조안면 삼봉리에 들어선 서울영화촬영소는 북한강변의 경치와 어우러져 많은 영화들이 제작된다. 영상관과 전통한옥 운당, 4개동의 스튜디오, 3만여평의 오픈세트장이 있다.

봉선사대종은 진접읍 부평리에 위치한 광릉숲주변 봉선사 경내에 있다. 보물 제397호. 조선시대에 청동으로 제작한 대종으로 조선시대 범종의 선례가 된 작품이다. 진접읍 부평리에 위치한 광릉은 조선조 세조와 정희왕후 윤씨의 능이다. 주변에는 광릉수목원과 함께 수도권 최대의 휴양림이 형성돼 있다.

남양주시는 지난해 문화유산의 해를 맞아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8시간짜리 관광코스 3개를 개발했다. 40여곳의 문화유적지 및 관광명소를 경춘국도를 중심으로 북한강변의 동부코스, 왕릉을 끼고 있는 서부코스, 샛터변의 강변레저코스 등으로 구분했다. 팔당댐을 끼고 도는 동부코스에는 다산 정약용 선생 유적지와 조선초기에 지어진 수종사, 도자기를 굽는 구선도방이 눈길을 끈다. 서부코스에는 광릉과 고종과 명성황후 가 합장된 홍릉, 천연기념물 제232호인 양지리 향나무 등이 있다.<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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