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내년까지… 정부에 수출금융 확대 강력 요청재계는 30대 그룹을 중심으로 수출확대와 시설재수입억제 등으로 총력수출체제를 구축, 내년까지 2년 연속 500억달러씩 총 1,000억달러의 경상수지흑자를 달성키로 했다.
재계는 이를 위해 수출입 결제용 50억달러의 외화자금을 확보하고 한은의 무역금융 확대, 산은 수출입은행등 국책은행의 수출입금융 확충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전경련회관에서 김우중(金宇中) 차기회장주재로 회장단회의와 이규성(李揆成) 재경부장관 초청 오찬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경상수지흑자방안에 합의했다.<관련기사 10면>관련기사>
전경련은 이와관련,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16.9% 증가한 1,600억달러를 달성, 232억달러를 늘리고, 수입은 자본재 및 내수용원자재의 수입억제로 320억달러(22.9% 감소)를 줄여 총510억달러의 경상수지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경련은 회원사별로 세부실천계획을 수립, 실행키로 했다.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총수출의 70%를 차지하는 500대기업의 올해 수출증가율목표는 19.8%(1,640억달러)로 조사됐다』며 『이를 고려하면 16.9%의 수출증가율 달성은 무난하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이규성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경상수지 흑자달성을 위해 ▲외화자금 50억달러확보 ▲한은의 중기무역금융 재할인한도확대, 무역금융 융자단가 및 비율인상 ▲외환수수료의 인하유도 ▲산은과 수출입은행의 자본금증액을 통한 무역여신 및 수출입대출보증 확대등을 촉구했다.
회장단은 수출확대와 수입억제를 위해 경제부처 장관급 3명, 재계인사 2명등 5인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무역특별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의했다.
이날 전경련 회장단회의에는 김회장을 비롯, 이건희(李健熙) 삼성·정몽구(鄭夢九) 현대·구본무(具本茂) LG그룹회장등 30대그룹회장 대부분이 참석했다.<이의춘 기자>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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