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병 봉급도 삭감/분기별 수당서 깎기로

IMF구제금융 여파로 사병봉급도 줄어들게 됐다.국방부는 27일 올해 추경예산 심의결과 군인과 군무원, 일반직원의 인건비예산 가운데 1,896억원이 삭감됨에 따라 계급별로 기본급의 10∼20% 가량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급별 삭감률은 ▲장·차관 및 중장이상 20% ▲1∼3급 공무원 및 소장∼중령 15% ▲4급이하 및 소령∼사병 10% 등으로 매월 봉급은 그대로 지급하되 분기별로 기본급의 100%씩 지급되는 기말수당에서 삭감액을 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매월 9,600원의 봉급을 받아온 이병의 경우 월급은 그대로 받지만 6, 9, 12월에 나오는 기말수당은 현재의 60%인 각 5,760원만 받게 된다. 일병의 분기별 수당도 1만600원에서 6,360원으로, 상병은 1만1,800원에서 7,080원으로, 병장은 1만3,300원에서 7,980원으로 각각 삭감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모두가 경제난 극복에 동참한다는 뜻에서 얼마 안되는 사병들의 월급도 삭감대상에 포함시켰다』며 『사병들의 총 급여삭감액은 84억원』이라고 밝혔다.<정덕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