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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연도 오인 “내년부터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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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연도 오인 “내년부터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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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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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중은행 전산망 99년을 ‘00년’ 표시/대혼란 우려 대책 비상 2000년이 되면 연도표기가 「00」년으로 표기돼 엄청난 사회적 혼란을 불러 일으킬  「컴퓨터 2000년문제」가 국내의 경우 99년 1월 1일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밝혀져 비상이 걸렸다.

 16일 정보업계및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6∼7개 시중은행들의 전산시스템 연도표시가 올해말까지만 가능해 당장 내년부터 컴퓨터 연도표기로 인한 금융정보유실, 거래중단등의 대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내년부터 예금주들의 예금잔고가 0원으로 처리돼 돈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기업들의 입·출·송금이 완전 마비되는 사태가 속출할 수도 있는 것이다.

 2000년 문제란 두자리 숫자로 연도를 표기하는 컴퓨터기능때문에 1900년과 2000년이 모두 「00」년으로 표기돼 일어나는 각종 전산장애를 말하는 데 금융시장의 대혼란이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수신고 1,2위를 다투는 A은행의 경우 80년대 전산망구축시 컴퓨터 연도표기를 99년 1월 1일이전으로 제한, 최근 긴급대체작업에 나서고 있다.

 다른 유력 은행인 B은행 또한 지난해말 실시한 2000년문제 점검에서 자사전산망이 내년부터 연도표기를 「00년」으로 잘못 표기한다는 내용을 밝혀내고 최근 미국 IBM본사에 긴급 요청을 하는등 대책마련에 돌입했다.

 시중은행의 한 전산관계자는 『연도가 00년으로 표기될 경우 발생할 혼란을 생각하면 끔찍하다』며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IMF보다 더 심한 경제공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00년문제로 인한 사회적 혼란은 「금융」뿐만 아니다. 국방, 핵발전등 사회 전분야에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미국 금융기관들이 2000년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나라와는 2000년부터 모든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공표, 국가경제가 마비되는 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가 5월 개최예정인 「G8정상회담」에 2000년 문제를 주요의제로 상정한 것도 이런 「범세계적 대혼란」때문이다.

 삼성SDS 이종훈 박사는 『2000년문제는 시간과 사람, 돈을 제대로 투입하면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며 『문제는 정부, 기업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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