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상오 9시15분께 서울 중구 중림동 천주교 약현성당 본당에 불이나 1백여평의 내부중 50여평을 태우고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은 장양근(33·무직·주거부정)씨가 성당 본당에 들어가 제대앞에 방석 등을 모아놓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일어났다. 불로 파이프오르간과 예수의 고난을 재현한 석고상 등이 탔으며 지붕에 설치된 종탑일부도 녹아내렸다.
1891년에 축성된 약현성당 본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종교건축물로 사적 제252호로 지정됐으며 명동성당 등 주요 천주교회건축물의 모델이 됐다. 경찰은 장씨가 진술한 범행동기가 일관성이 없어 정신감정을 의뢰키로 했다.<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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