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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테스터 김신애씨(사이버 레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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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테스터 김신애씨(사이버 레이디)

입력
1997.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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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함과 끈기로 SW문제점 해결”핸디소프트사의 김신애(27)씨는 그룹웨어 개발팀에서 소프트웨어 테스터로 일하고 있다.

컴퓨터에 설치된 소프트웨어를 다양한 업무환경에서 시험해보고 문제점과 보완사항을 해결하는 직업이다. 김씨가 맡은 소프트웨어는 핸디소프트사의 간판제품인 「핸디그룹웨어」. 수백개의 컴퓨터가 연결된 기업의 전산망에서 돌아가는 소프트웨어라서 사내 전산망에 설치해 놓고 밤을 새워가며 시험한다.

제품을 구입한 기업의 전산실에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출장도 나간다.

김씨는 93년 이화여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한 정통 프로그래머이다. 졸업 후 유통회사에서 회계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95년 핸디소프트의 연구원이 됐다.

사내 테스터중에서 유일한 홍일점인 김씨는 『테스터는 섬세함과 끈기가 필요한 직업이므로 여성에게 오히려 적합하다』고 말했다. 독실한 천주교인이라서 PC통신 나우누리의 천주교모임에서 활동중이다.

북, 꽹과리, 장고, 징 등을 두드리는 풍물을 즐긴다. 우리악기에 관심이 많아 가야금도 배울 생각이다. 전산인으로 최선을 다하면서 시인이 되는 것이 소망이다. 그래서 시를 자주 쓰고 있다.<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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