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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 ‘보병전’ 돌입/지구당위원장에 활동비 지급 “전장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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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 ‘보병전’ 돌입/지구당위원장에 활동비 지급 “전장앞으로”

입력
1997.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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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이 19일부터 본격적인 「보병전」에 돌입했다. 신한국당은 그동안 당내분, 자금난등으로 하부조직 가동에 엄두를 못냈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내부갈등도 완전히 봉합됐다. 자연스럽게 당체제가 전반적으로 안정을 되찾게 됐다. 당지도부는 이같은 호기를 놓치지 않고 정기국회 폐회를 계기로 전지구당위원장들에게 전장으로의 「진군 앞으로」를 지시하게 된 것이다.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는 출전에 앞선 「전군 지휘관회의」였다. 이한동 대표는 『중앙에는 필요한 최소 인원만 남고 모든 지구당위원장이 지역구로 내려가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하라』며 「선거 현장제일주의」를 강조했다. 이대표는 『3개월이 넘는 기간 패배의식에 시달렸으나 최근 정세변화로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하다』며 「전의」를 고취시켰다. 김태호 총장은 『중앙당이 재정적으로 지원해주지도 못하면서 뛰어달라고만 부탁해 미안하다』며 어려운 자금사정을 토로했다.

그러나 신한국당은 이날 전 지구당위원장들에게 1,000만원씩의 지구당활동비를 지급, 모처럼 지구당위원장들의 얼굴에 희색이 돌았다.

신한국당은 지역구 출정과 「한나라당」출범에 맞춰 중앙 선대조직의 확대개편도 추진할 방침이다. 여기에서 핵심은 잔류를 선언한 민주계 비주류의원들과 민주당측 중진들을 배려하는 것. 그 첫번째 조치로 전날 황낙주 전 국회의장과 신상우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총재는 비주류 핵심중 한 사람인 서청원 의원에게도 「중책」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민주당 인사들 중에서는 민주당의 최대 주주인 이기택 전 총재의 예우문제가 여전히 난제로 남아 있다. 이총재측은 이 참에 「희소가치」가 떨어진 선대위원장 상위직책으로 「공동선대위의장」직을 신설, 신한국당 몫으로는 김윤환 선대위원장, 민주당 몫으로는 이 전총재를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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