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 특파원】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백악관 다과회 비디오테이프 은폐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거액의 선거자금을 제공한 인사를 주요국의 대사로 지명한 것으로 6일 밝혀졌다.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트래블러스보험 지주회사의 린든 올손 회장을 스웨덴 주재대사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는데 올손 회장은 지난해 8월23일 백악관 다과회에 초청됐던 인물이다.
올손 회장은 다과회에 참석 2개월 후에 민주당 상원 선거위에 2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트래블러스보험 지주회사와 방계회사들은 지난해 민주당에 21만4,800달러, 공화당에 38만4,796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자메이카 주재 대사로 지명된 스탠 맥릴랜드 역시 22명이 초청됐던 지난해 8월 다과회에 올손 회장과 같이 초대받았던 인물이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관례적으로 후원자에 대한 보상으로 대사직 임명을 활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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