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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비방메일 무차별 배달/한국인 공격 미국인 영어교사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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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비방메일 무차별 배달/한국인 공격 미국인 영어교사협

입력
1997.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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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국가중 가장 부패” 등 한국 상습비하·왜곡「한국경제는 빚더미 속으로 무너지고 있으며 더 이상 쓸 돈도 없어 신용카드 채무불이행을 밥먹듯 한다」 「외국 수입상품을 막기 위해 네브래스카산 쇠고기에 트집을 잡고 있다」

한국을 극도로 비방하는 전자메일이 인터넷우편함에 무차별적으로 뿌려지고 있다. 한 미국인 교사가 「한국인 무비자 입국반대」라는 제목으로 최근 작성한 메일은 「한국인을 공격하는 미국인 영어교사협의회(AETACK)」에 의해 미국 상하의원, 주지사협의회, 영어교사협회회원 및 수많은 네티즌에게 조직적으로 보내졌다.

A4용지 3장 반 분량의 이 메일은 「한국은 아시아 국가중 가장 부패한 나라」 「거짓과 사기, 뇌물이 매우 일반적인 업무절차」 「외국인 노동자에게 가혹한 행동을 한다」 등 우리나라를 비하하고 왜곡한 글로 가득하다.

전자메일 작성자는 과거 한국에서 살았던 미국인으로 당시 한국인에게 사기를 당해 반감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메일은 미국 최대의 PC통신인 아메리카온라인(AOL) 이용자인 재미교포가 최근 천리안에 공개함으로써 알려졌다. AETACK는 과거에도 인터넷 영어뉴스그룹에서 한국인을 공격하는 글을 자주 올린 바 있다.

한편 천리안 운영자협의회(회장 서현석·ZSYSOP)는 게시판에 즉각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각 동호회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서회장은 『AETACK는 상습적으로 한국을 비방하고 있다』며 『전자메일을 통해 강력히 항의하고 메일을 수신한 미국의 정치가, 교사, AOL이용자에게 해명의 글을 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전국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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