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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도 상품(왕연중의 발명이야기: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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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도 상품(왕연중의 발명이야기:18)

입력
1997.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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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미 코미디언 소나무향 비누 제조 선풍적 인기 끌어「이용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이용하라」 사업가에게 이보다 더 적절한 성공비결은 없을 것이다. 과감한 투자나 사업분야의 확장도 중요하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얻어내는 것이 가장 확실한 성공방법이다.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이 상품이고 자원이다. 꼼꼼히 살펴보면 물 공기 흙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하다못해 냄새도 상품에 속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80년대 후반부터 특산물인 오렌지의 향기를 고객 확보를 위한 홍보용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를 달리는 고속버스는 향료가 섞인 중유를 사용, 도로에는 오렌지 향기가 가득하다. 차내에도 오렌지 향기를 뿌려준다. 이같은 서비스는 지역 특성을 살리면서 관광객들에게 캘리포니아 오렌지의 좋은 인상을 심어주려는 의도에서 시작됐다. 따라서 이 지역 특산물인 오렌지의 판매량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60년대 초반 미국 버몬트주의 벌리판이라는 코미디언은 소나무 향기가 나는 비누를 만들어 시중에 내놓았다. 그 전까지만 해도 비누에서는 썩 좋은 냄새가 나지 않았다. 솔 잎 즙을 소량 첨가한 이 비누가 나오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벌리판비누회사를 일약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들었다.

이후 각종 향기를 첨가한 비누가 잇따라 나와 히트상품이 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오이 살구씨 알로에 세레륨 등을 첨가한 비누가 각광받고 있다. 냄새에 대한 관심은 갈 수록 높아지고 있다. 향기가 나는 잉크가 개발되기도 하고 냄새를 종이표면에 코팅하는 방법도 나왔다. 연구개발이 계속된다면 냄새까지 전달하는 TV도 가능할 전망이다.<한국발명진흥회 회원사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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