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7일 신한국당의 당직개편에 대해 『여야관계를 극한대립으로 몰고 가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강삼재 총장의 재기용을 보고 국민들은 경악할 것』이라며 『강총장이 총장재임시절 정치에는 음해공작이 난무했고, 결과적으로 김영삼 대통령과 현철씨에게도 해를 끼쳤다』고 극단적인 표현을 동원해가며 비난했다. 박지원 총재특보는 『여당의 이번 당직개편은 민정계와 민주계 등 각계파를 끌어안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그러나 모략정치의 원조를 기용한 것은 대선을 혈전으로 이끌고 가겠다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자민련 안택수 대변인도 『대선을 앞두고 사무총장에 강삼재 의원을 재기용한 것은 4·11총선과 같은 금권, 관권선거를 획책하겠다는 공개선포와 다름없다』며 『92년 대선자금 파문이 가라앉기도 전에 돈 선거판을 만든다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박상천 국민회의·이정무 자민련총무는 『강재섭 총무는 합리적이기 때문에 난제를 잘 풀어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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