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스크포스팀까지 구성○…자동차보험업계가 도난차량 회수작전에 돌입했다.
손해보험협회는 최근 자동차보험부 직원 5명을 차출, 「보험대책팀」이라는 명칭의 태스크포스팀을 조직했다. 보험대책팀의 임무는 도난차량으로 처리, 보험금이 지급됐는데도 회수되지 않은 1,000여대의 차량을 찾는 일. 이들은 전국에 산재한 차량보관소는 물론이고 도로변 하천제방 등 도난차량이 버려질 만한 모든 곳을 뒤지고 다닌다.
손보협회가 궁여지책끝에 도난차량을 찾아 나선 이유는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회수율때문이다. 보험사는 도난신고를 접수한뒤 30일내로 차량이 회수되지 않으면 보험금을 지급하고 나중에 차량을 되찾으면 소유권을 넘겨받게 된다. 따라서 보험사는 회수율이 높을수록 유리한데 지난해의 경우 도난차량 1,899대중 불과 760대만이 회수될 만큼 회수실적이 저조한 상태다.
게다가 최근에는 경찰이 도난차량 회수사실을 「프라이버시 침해」라는 이유를 들어 운전자에게만 통보, 일부 얌체운전자들이 이를 악용해 보험금은 보험금대로 챙기고 회수된 차량은 또 중고시장에 내다 파는 사례까지 등장해 보험사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회사마다 ‘스포츠 마케팅’ 열올려/“이미지제고 효과 크다”
○…보험회사들이 스포츠팀을 앞다퉈 창단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화재가 95년말 남자배구단을 창단, 지난해말 처녀출전한 배구 슈퍼리그에서 우승을 거두면서 「이미지 심기」에 성공하자 보험회사마다 스포츠팀 창단이 잇따르고 있다.
국민생명은 최근 13억여원을 들여 내년 1월을 목표로 아이스하키팀 창단준비에 들어갔다. 국민생명 관계자는 『89년이후 지금까지 홍보비로 80억원을 투자했으나 기업인지도가 높아지지 않았다』며 『동계스포츠의 꽃인 아이스하키팀을 창단, 기업홍보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미 레슬링과 여자농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생명은 지난 4월 삼성증권이 운영해온 남자탁구단을 인수했고 제일화재도 5억원을 투자해 부산을 연고지로 한 여자실업 핸드볼팀을 2월말 창단했다.
삼성화재 조진일 차장은 『삼성화재의 경우 배구단 운영에 연간 20억원이 들어가지만 배구단의 활약이 설계사들의 사기를 높이고 기업이미지 부각에도 큰 효과를 거둬 결과적으로는 수지가 맞는 투자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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