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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무대 오르는 친일 ‘특별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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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무대 오르는 친일 ‘특별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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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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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여인극장 창단 30돌 공연극단 여인극장(대표 강유정)은 미주 한국일보사 초청으로 15∼23일 미국 3개 도시서 창단 30주년 기념공연 「특별청문회」(원제 키리에)를 올린다. 「불가불가」 「넋씨」 등 화제작의 작가 이현화씨가 오랜만에 내놓은 작품을 강유정씨가 연출했다.

막이 오르면 「광복 50주년 기념 반민족행위자 조사 특별청문회」장. 작품의 주제는 일제잔재의 청산이다. 그러나 방법은 반어적이다. 청문회는 광복절을 맞아 대학생들이 꾸민 모의청문회이고 극중극의 실존인물인 민족반역자 고등계 형사가 실은 숨은 애국자였다는 극적인 반전을 보인다.

이현화씨는 『들추기 민망스러운 민족반역자들이 우글우글 용케도 숨어 지내온 것에 대한 분노가 미처 깨닫지 못한 다른 차원의 애국자가 있지는 않았을까 하는 소망을 부추겼다』고 극작의도를 밝혔다.

중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권병길을 비롯해 곽동철 최효선 민경옥 권경희씨 등이 출연한다. 공연일정은 15일 댈라스 어빙아트센터, 18∼20일 로스엔젤레스 코리안 커뮤니티 컬처럴센터, 22∼23일 뉴욕 퀸즈시어터.<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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