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오늘 2000년 D­1,000/지구촌 법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오늘 2000년 D­1,000/지구촌 법석

입력
1997.04.06 00:00
0 0

◎영 밀레니엄 클락 가동 시작/불 에펠탑에 초대형 전광판/미선 호화유람선 기념 출항6일은 2000년을 정확히 1,000일 앞둔 날이다. 런던의 「밀레니엄 클락(2000년 시계)」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세계 곳곳에서는 이날 새로운 천년대(밀레니엄)를 준비하는 각종 행사가 열린다.

▷프랑스◁

장 티베리 파리시장이 6일 0시 에펠탑에 설치된 초대형 전광판에 불을 밝히는 것으로 여러 도시에서 축하행사가 열린다. 이들 행사는 2000년 축하행사 위원회 주관으로 99년 9월부터 2001년 4월까지 개최되는 다양한 행사의 서막을 장식하는 것이다. 축하행사에는 요트로 지구를 일주하는 계획, 세계에서 가장 큰 30톤짜리 종 제조, 2,000명이 출연하는 초대형 음악회 등이 포함돼 있다. 알랭 쥐페 총리는 이미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창조·상상·지식·분배라는 4가지 주제 아래 범국가적으로 추진할 2000년 축하행사의 기본방향과 내용을 설명했다. 아울러 「프랑스, 유럽, 세계, 새로운 호흡」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발표, 모든 프랑스 어린이들이 2000년대 어린이의 권리를 준비하기 위해 다른 나라와 자매결연을 맺을 것을 제의했다.

▷영국◁

런던 동부의 그리니치 본초자오선에 세워진 전시용 원자시계 「밀레니엄 클락」이 5일 0시 2000년을 향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정확히는 D―1,000일 23시간 59분 59초에 카운트를 시작한 것이다. 「영국 밀레니엄 프로젝트」 관계자들은 각종 기념행사를 24시간 앞서 개최함으로써 세계 다른 지역의 행사를 선도했다고 주장했다. 버지니어 보톰리 국민문화장관은 4일 『2000년의 도래를 기념하기 위해 전국 2,056개 지역 105개 프로젝트에 공공기금 8억5,000만파운드(1조2,750억원)를 투입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뉴욕의 전망좋은 일부 고급호텔에는 99년 12월31일을 멋지게 보내려는 사람들의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러나 저녁식사 예약은 완전히 끝난 상태여서 대기자 명단에 올려주는 정도. 버지니아주 「2000년 협회」는 6일 호화여객선 퀸 엘리자베스 2세호를 전세내 뉴욕에서 이집트까지 20일간 2000년 맞이 기념항해를 시작한다.

▷이탈리아◁

수백만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로마의 성베드로성당을 비롯해 68개 도시에서 특색있는 손님맞이 행사를 준비중이다.

그러나 환경운동단체인 세계야생동식물보호기금(WWF)이 밝힌 2000년의 지구는 우울하다. 현재 남아 있는 동식물종의 20%가 사라지고 매년 열대우림 1,700만㏊가 파괴된다. 1년에 이산화탄소 30억톤이 방출돼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킨다.<파리=송태권·뉴욕=조재용 특파원·외신="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