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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이 싼데 왜 안바꿔”/시티폰 기업수요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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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이 싼데 왜 안바꿔”/시티폰 기업수요 폭발

입력
1997.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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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휴대폰의 27% 수준/영업사원 등에 교체지급 확산자동차부품 및 에어컨생산업체인 만도기계는 최근 영업 및 애프터서비스팀에 지급해온 휴대폰 50여대를 모두 발신전용휴대전화(CT―2. 일명 시티폰)로 교체하기로 했다. 우선 절반을 바꾸고 반응이 좋으면 곧바로 전량 교체할 계획이다. 이유는 비용절감차원이다. 영업업무지원팀 정봉윤씨는 『시티폰연간비용이 휴대폰의 1/3수준에 불과해 경비절감차원에서 시티폰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3월20일 모습을 드러낸 시티폰이 기업의 통신수단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한국통신 나래이동통신 서울이동통신 등 시티폰제공업계에 따르면 삼성 쌍용 현대 두산 등 주요 그룹들이 비용절감차원에서 영업 및 애프터서비스분야에 활용해온 휴대폰을 무더기로 시티폰으로 교체, 서비스업체별로 100∼200가입자에서 많게는 500여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티폰이 기업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것은 저렴한 비용때문. 실제 가입비 단말기가격 통화료 등 시티폰에 소요되는 비용은 휴대폰의 27%수준에 불과하다.

「눈높이교육」서적으로 유명한 출판업체 대교의 자회사인 대교유통은 지방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영업사원들에게 휴대폰지급을 결정했다.

하지만 시티폰이 나오자 이 회사는 최근 영업팀에 지급했던 휴대폰을 모두 회수하고 대신 시티폰 15대를 테스트용으로 지급했다. 워낙 비용이 싸 지방에 있는 지사에도 전량 시티폰을 공급한다는 게 이 회사의 방침이다.

대다수 기업들이 수십대를 구입, 실험해보고 있는 가운데 산업은행은 최근 500대의 시티폰을 사원들에게 보급, 가장 많은 시티폰을 운영중이다.

이외 삼성 쌍용 두산그룹이 비용절감을 내세워 시티폰으로 교체를 확정, 서비스업체들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중에 있으며 IBM 아시아나항공 E랜드 쌍방울 신세기백화점 등 여러 분야의 기업들이 시티폰도입을 추진중에 있다.

나래이동통신 김용원 상무는 『시티폰은 전화를 받는 기능까지 가능해 전국서비스가 개시되는 5월께는 기업용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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