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년의 역사를 가진 현대의약의 발전과정과 과학자들의 뒷얘기를 정리한 「이야기 현대약 발견사」가 도서출판 까치에서 나왔다. 지은이는 대웅제약 중앙연구소장을 역임하고 과학저술가로 활동중인 강건일씨.한 때는 만병통치약으로까지 여겨졌던 페니실린, 모르핀, 비타민, 아스피린 등의 발견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질병퇴치와 수명연장에 지금까지 기여를 하고 있다. 또 출산의 부담으로부터 여성을 해방시킨 것은 피임제 개발이었다.
현대약이 과학이전 의약과 다른 점은 약의 효능성과 안전성이 과학적 방법으로 규명된다는 것으로 이 책은 의약사적으로 중요성을 가진 아편의 역사적 배경을 살피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의학계는 1805년 아편에서 모르핀을 분리한 독일의 제르튀르너를 최초의 현대약 발견자로 꼽는다.
아편의 역사는 바빌로니아 시대인 기원전 2,000여년전으로 올라간다. 기원전 1,550년께 파피루스에는 아편이 산통어린이에게 효과가 있다는 기록이 있다. 중세를 지배한 갈렌의학에 따르면 아편은 만성두통, 간질, 천식, 열병, 나병, 우울증, 부인병 등 많은 질병에 탁월한 효험이 있는 만병통치약이었다.
아스피린의 발견자 펠릭스 호프만, 페니실린의 발견자 플레밍 등 현대의약사를 한 눈에 보여주면서 약이 인간에 끼친 공과를 과학적 측면에서 조명하고 있다.<여동은 기자>여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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