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역사 접목시킨 인류학적 서양사 읽기프랑스 국립인구연구소 자료국장인 역사학자 엠마뉘엘 토드가 가족과 역사를 접목시켜 새롭게 서양사 읽기를 시도한 「유럽의 발견―인류학적 유럽사」가 도서출판 까치에서 나왔다.
전북대 김경근 교수가 번역한 이 책은 유럽이 인류학적으로, 특히 가족적 측면에서 다양했으며 유럽 각국의 역사도 그에 따라 전개됐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가족을 정치, 경제, 사회와 연관지어 분석함으로써 기존의 가족사 연구서 또는 일반적인 역사 연구서와 구분된다.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가족체제와 농업체제를 인류학적 틀로 분석했고 2부에서는 종교와 근대사회의 관계를 설명했다. 3, 4부는 종교의 소멸, 이데올로기의 탄생과 해체를 다뤘다. 김교수는 『사회발전의 부차적 요소로 간주돼 온 가족구조가 보다 적극적으로 인식돼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책의 의미를 말했다. 1만5,000원<권오현 기자>권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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