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가 적발경험… 측정기 신뢰 26%뿐서울에 거주하는 자가운전자 10명중 1명이상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고 이 경우 2명중 1명은 단속경찰관에게 뇌물을 주고 무마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관련기사 30면>관련기사>
법무부 산하 한국형사정책연구원(원장 김택수)이 지난해 7월 남성자가운전자 5백4명을 표본조사해 최근 발간한 「서울시 자가운전자의 음주운전에 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19%인 95명이 한달에 한번 이상 음주운전을 한다고 응답했다.
거의 매일 음주운전자는 4명, 1주일에 1∼2회도 17명이나 됐다. 특히 13.2%인 66명이 음주운전을 적발당한 적이 있고 이들중 절반가량인 30명이 경찰관에게 돈을 주고 제재를 받지않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또 36.5%는 「적발되더라도 금품제공을 통해 빠져 나올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적발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41.5%로 「그렇지 않다」(37.9%)보다 많았다. 적발돼 면허정지나 취소를 당한 22명중 27.3%(6명)가 무면허로 계속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의 휴대용 음주측정기에 대해서는 「신뢰한다」가 26.2%, 「신뢰하지 않는다」 「그저 그렇다」는 각각 39%, 34.7%였다.<이태희 기자>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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