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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지주제로 경영권 지켜라”/삼성경제연,M&A방지대책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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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지주제로 경영권 지켜라”/삼성경제연,M&A방지대책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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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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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이렇게 지켜라」최근 국내 굴지의 대기업은 물론 주식시장에 상장된 630여개 회사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는 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한 종합대책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9일 내놓은 「M&A, 현황과 대책」이라는 보고서에서 15개 항목의 「M&A 회피책」을 사전 및 사후대책으로 나눠 소개했다. 연구소는 『기업사냥꾼에 의한 M&A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정관개정 ▲종업원 지주제 활용 등의 방법이 총동원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M&A에 대한 사전대책으로 ▲이사회에 시차임기제를 도입하고 ▲이사의 수·자격·해임요건 등을 강화하며 ▲기존 이사의 해임을 규정한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요건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3년 임기의 이사를 매년 3분의 1씩 교체하는 「이사임기제」를 도입하고 이사의 자격요건을 강화하면 기업사냥꾼이 주식을 다량으로 취득하더라도 이들의 이사회 조기장악을 저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증자 때 임원 및 종업원에게 우선적으로 신주를 배정하고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대량으로 확보할 경우 만일의 사태에 유리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소는 이같은 사전대책에도 불구, 기업사냥꾼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시도할 경우에는 ▲적극적인 반대의견 표시 ▲역공개매수 선언 ▲고발 및 소송의 제기 등을 통한 적극적 방어대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같은 모든 대책중 가장 확실한 M&A 방지대책은 「투명경영 및 사회친화경영으로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는 참신한 기업 이미지를 형성, 여론의 지지를 얻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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