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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 청남대 구상 뭘까/어제부터 2박3일 주말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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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 청남대 구상 뭘까/어제부터 2박3일 주말휴가

입력
1996.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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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순방·APEC준비 점검/노동법 개정 등 현안 해법 모색도김영삼 대통령이 8일 낮 대통령전용 지방휴양시설인 청남대로 2박3일간의 「주말휴가」를 떠났다. 김대통령이 가족들과 청남대에서 휴식을 갖는 것은 7월말 하계휴가때와 9월 하순 추석연휴때 갔던 전례가 있듯이 최근들어 자주 보여주는 모습이다. 청와대측에서도 앞으로 김대통령의 청남대행을 특별한 국정운영구상과 연결시키지 않고 그냥 휴식이란 의미에서 국민에게도 자연스럽게 비쳐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청와대 관계자들은 『대통령도 휴식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한달에 한번 2∼3일 정도는 일정없이 쉴 것을 여러차례 김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장소로는 청남대가 김대통령이 공식일정외에 머물 수 있는 유일한 장소다. 김대통령도 원칙적으로는 이에 동의했으나 워낙 빡빡한 일정탓에 잘 지키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김광일 비서실장은 『김대통령은 취임이후 그동안 슈퍼맨같은 일정을 보내왔다』며 『일요일에도 그냥 쉬지않고 공적·사적 채널을 통해 여론을 청취하고 수석들에게 지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실장은 『워낙 김대통령은 쉴줄 모르는 성격이지만 이번에 동남아 순방 및 APEC참석을 앞두고 준비할게 많아 청남대를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청남대에 있다해도 김대통령이 그냥 쉬는 것만은 아니다. 물론 일정이 없으니 시간여유는 많지만 조깅과 산책외에 별다른 활동없이 각종 서류를 보고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읽는게 고작이다. 이번에도 김대통령은 동남아 순방 및 APEC참석과 관련된 서류 등을 잔뜩 들고갔다. 특히 이번 APEC에서는 재선된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 일본총리, 그리고 강택민(장쩌민) 중국국가주석 등과 연쇄적으로 개별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그만큼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이밖에도 당장 최대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노사관계 개혁작업과 관련한 검토도 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보고석상에서 김대통령은 어떤 형식으로든 정부의 입장을 밝혀야 하기 때문에 여러방안에 대한 최종결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신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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